Snap·Discord 제품 책임자 피터 셀리스의 90분 인터뷰. 좋은 팀 조직, PM의 실패 원인, 제품-시장 적합성 달성 방법을 배운다.
훌륭한 PM의 조건: Snap·Discord 제품 책임자의 통찰
핵심 요약
- 탁월한 조직 문화의 핵심: 명확한 이념과 결정권 구조로 과다한 협업 비용을 줄인다
- PM 직업의 수학적 문제: 우수 인재는 떠나고 평범한 인재가 남아, 중간 수준 PM이 많아진다
- 성장의 진정한 동인: 새로운 시장 확장보다 핵심 사용자의 경험 개선과 일일 활성 사용자(DAU) 비율 향상 이 중요하다
- 제품 큐레이션의 가치: 좋은 취향은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에서 나온다
- 장기적 탐욕(Long-term Greedy): 단기 수익을 희생하더라도 광고주 ROI를 극대화하면 장기 성장으로 이어진다
팀을 테러 조직처럼 설계하는 이유
피터 셀리스는 고성장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확한 이념과 조직 구조 라고 강조한다.
"테러 조직처럼 설계한다"는 표현은 과격하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모든 팀원이 '왜' 그 일을 하는지 이해 하는 이념적 문화. 둘째, 누가 어떤 결정을 신뢰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정의 하는 조직 구조다. 이를 통해 과도한 협업으로 인한 비용(가장 느린 사람의 속도에 맞춰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Snap과 Discord 모두에서 셀리스는 창업자의 비전을 흡수하고 이를 "지름길이 되는 작은 반복 가능한 문구" 로 만들었다. 이는 전체 팀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보장한다.
대부분의 PM이 형편없는 이유: 수학적 설명
PM 직업의 평균 수준이 낮은 이유는 분포의 문제 다. 제품 관리 기술이 정규 분포를 따른다면, 실제 PM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분포의 오른쪽(상위)에 위치한다. 이를 잘라내면 멱 분포(power distribution) 가 되는데, 멱 분포에서는 중앙값이 평균보다 훨씬 낮다.
더 심각한 문제:
- 우수 PM은 떠난다: 훌륭한 PM들은 창업자가 되거나 경영진으로 올라가 시스템을 떠난다
- 평범한 PM은 남는다: 일단 그 직업에 들어서면 기술직 급여 수준이므로, 형편없더라도 자리를 지키려 한다
- 분포가 점점 악화된다: 분포의 한쪽(우수한 인재)은 빠져나가고, 다른 쪽(평범한 인재)은 자리를 지킨다
셀리스는 "제로금리 시대에는 이 현상이 더 심했지만, 이제는 기회비용이 높아져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강한 인재를 혹사시키는 리더십
셀리스의 관리 철학은 "평범한 사람을 개선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최고의 인재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 이다.
- 성공한 팀원에게는 계속 더 많은 책임을 준다 (한계까지)
- 실패할 가능성이 보이면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실패하도록 둔다
- 공개적으로는 항상 팀을 옹호하되, 개인적으로는 냉정하게 평가한다
이는 "바쁜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빨리 끝난다"는 속담과 같은 원리다. 셀리스는 이를 "승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경주마를 달리게 하는 것" 에 비유한다.
성장은 핵심 경험 개선에서 나온다
Snap과 Discord 모두에서 가장 큰 성장은 새로운 시장 확장이 아닌 핵심 사용자 경험 개선 에서 왔다.
Snap의 경험 (2018년 재설계 이후):
- 2018년 재설계는 재앙이었다 (DAU가 분기별로 정체)
- 그 이후 초점: 기존 사용자를 위해 앱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 결과: 수년간의 성장 르네상스
Discord의 경험 (2024년):
- 많은 외부인들은 Midjourney 같은 새로운 AI 사용 사례를 Discord의 성장 동인으로 봤다
- 실제로는 "게임 친구들과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하는 최고의 장소" 라는 핵심 경험에 집중
- 음성 품질, 성능, 게이머 중심의 기능 개선 → 가장 빠른 성장
수학적 근거:
월 1회 사용자 30명은 일일 1회 사용자 1명과 같다 (DAU/MAU 비율). 따라서 새로운 월간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보다 DAU/MAU 비율을 조금만 개선하는 것 이 훨씬 큰 성장을 낳는다.
Snap의 광고 수익화 난제: 세 가지 구조적 문제
Snap은 엄청난 사용자 기반(월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셀리스는 세 가지 근본 원인을 지적한다:
매우 젊은 사용자층: Z세대 중심으로 17세 미만의 규제가 매우 엄격해 CPM(천회 노출당 비용)이 급락한다
카메라 중심 제품의 한계: Snap은 카메라로 열리는 제품이며, 피드 기반이 아니다. 광고를 자연스럽게 삽입할 공간이 거의 없다
메시징 앱이기 때문: 근본적으로 메시징 앱은 광고 제품이 많지 않다. 메시징 유틸리티는 (콘텐츠 플랫폼과 달리) 검증된 광고 모델이 없다
현재 성과: Snap은 여전히 4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광고에 최적화된 플랫폼(Pinterest, Instagram)보다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이다.
핵심 제품 가치(Core Product Value)의 위력
Snap과 Discord의 성공은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핵심 제품 가치" 정의에서 비롯되었다.
Snap: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과 순간을 공유하는 가장 빠른 방법"
- "빠른" → 로딩 시간, 카메라 열기 속도
- "순간 공유" → 카메라와 공유 기능
- "아끼는 사람들" → 가장 친한 친구 우선순위
Discord: "게임을 하기 전, 중, 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리는 최고의 방법"
- "이야기하기", "어울리기", "게임", "전·중·후" 각각이 측정 가능한 요소
이 정의는 모든 신입 사원부터 데이터 과학자까지 같은 언어로 제품의 방향을 이해 하게 했고, 제품 로드맵에서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다.
취향과 큐레이션: "언제 멈출지 아는 것"
좋은 제품 리더(특히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 를 더 잘 안다.
셀리스는 Snap의 창업자 에반이 "다른 어떤 소비자 스타트업이 출시한 아이디어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에 개인적으로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회상한다.
박물관 큐레이터 비유: 박물관이 모든 소장품을 벽에 걸어놓으면 큐레이터는 아무것도 한 게 아니다. 훌륭한 큐레이터는 제한된 공간에 선별된 작품만 전시한다.
마찬가지로, 제품 리더가 가져야 할 "취향 근육"은:
- 손에 쥔 좋은 아이디어 중 세상이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을 판단하기
- 트렌드가 포화되는 순간("점핑 더 샤크") 멈추기
- AI 시대에는 "제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AI는 항상 추가만 한다)
훌륭한 PM의 세 가지 모순(Paradoxes)
셀리스가 면접에서 찾는 PM의 자질은 "늑대"처럼 서로 상충하는 세 쌍이다:
자신감 + 겸손
- 자신의 비전에 확신을 가져야 하지만
- 엔지니어, 디자이너의 공로를 진정으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 지향 + 모호함에 대한 편안함
- 체계적이고 프로세스를 중시하면서도
- 필요하면 언제든지 프로세스를 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 사고 + 긴급성
- 6개월, 1년, 2년 후를 구상하면서도
- 일상 업무에서는 짜증 날 정도로 행동 지향적이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탐욕스러워라(Long-term Greedy)
광고 비즈니스에서 가장 실용적인 조언은 "장기적으로 탐욕스러워라" 는 것이다.
광고 업계는 단기 이익에 집중되기 쉽지만, 지금 광고주에게 높은 ROI를 제공하면 내일 훨씬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 이는:
- 단순히 "장기 사고"가 아니라
- 오늘의 가치 제공이 내일의 성장을 가져온다 는 전략적 틀을 제공한다
상장 기업에서 분기 실적 압박을 받을 때, 이 원칙은 장기 결정의 근거 가 된다.
SpaceX와 "배 불태우기" 전략
셀리스는 현재 최고의 미국 기업이 SpaceX라고 평가하며, 특히 "혁신가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문화 를 강조한다.
SpaceX는 가장 성공한 발사 시스템인 팔콘 9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있다. 이유는 더 큰 비전(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을 달성하려면 더 무거운 화물을 운반할 스타십이 필요하기 때문 이다.
이는 "현재의 최고 솔루션을 자신의 제품으로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용기" 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조직은 현재의 수익성 있는 제품을 보호하려 한다. SpaceX는 반대다.
결론
피터 셀리스의 경험은 제품의 성공이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조직'과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는 것을 보여준다. 명확한 이념, 강한 인재에 대한 집중, 핵심 경험의 완성도, 그리고 "언제 멈출지 아는" 큐레이션 능력이 진정한 차별 요인이다. 특히 AI가 창작의 문턱을 낮추는 시대에, 무엇을 만들지 않을지 결정하는 능력 이 경쟁 우위가 될 것이다.
Original source: 90 minutes of unfiltered product advice from Snap and Discord’s product chief | Peter S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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